귀찮아서 만든 식단 기록 앱
식단 관리를 해보려고 앱을 깔아봤어요. 몇 개씩.
다들 기능은 많았어요. 바코드 스캔도 되고, 음식 데이터베이스도 방대하고. 근데 막상 써보면 매번 같은 흐름이에요. 앱 열고, 음식 검색하고, 비슷한 항목 여러 개 중에 고르고, 양 입력하고, 단위 선택하고. 아침 먹고 이걸 하려면… 그냥 안 하게 되더라고요.
며칠 쓰다가 귀찮아서 포기. 또 깔았다가 또 포기. 반복이었어요.
왜 자꾸 안 쓰게 될까
불편한 게 뭔지 생각해봤어요.
기능이 없어서가 아니었어요. 오히려 너무 많아서. 뭔가를 기록하려고 앱을 열었는데, 선택해야 할 게 한두 개가 아니에요. 그 사이에 귀찮음이 이겨버리는 거죠.
결국 계속 쓰려면 입력이 쉬워야 한다는 결론이었어요. 생각이 끊기지 않을 만큼.
자연어로 하면 되겠는데
마침 LLM을 이것저것 써보고 있던 시기였어요. 그러다 문득 든 생각.
“점심에 김치찌개 먹었어” 라고 그냥 말하듯 입력하면 영양소를 알려주면 어떨까?
검색도, 선택도, 단위 입력도 없이.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으면 끝. 이 정도면 귀찮다는 핑계를 대기 어렵겠다 싶었어요.
그래서 만들었어요. body-log.
지금은
실제로 쓰고 있어요. 이전 앱들보다 훨씬 오래 쓰고 있어요. 기록하는 데 10초도 안 걸리니까요.
아직 부족한 게 많아요. 지금은 모바일 앱도 만들고 있어요. 폰으로 바로 기록하면 더 편할 것 같아서.
다음 글에는 만들면서 겪은 것들을 써볼게요.